고등학교 1학년 시기는 진로를 구체화하기보다, 자신만의 흥미와 잠재력을 탐색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때 세특은 특정 분야를 깊이 파고들기보다,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며 나만의 시선을 보여주는 기회가 됩니다.
공학 계열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수학과 과학은 물론, 한국사 같은 인문사회 과목에서도 기술과 사회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최근 대학들이 강조하는 융합적 사고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학적 시선으로 한국사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추천 도서 10권과, 이를 세특과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소개합니다. 한국사 세특 도서 추천 10권은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민태기)
이 책은 제가 역사 속 과학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해준 책입니다. 20세기 초, 세계 과학계가 급격히 변화하던 시기 속에서 조선에서도 조용히 과학적 움직임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이나 하이젠베르크 같은 인물이 주도한 물리학 혁명의 배경 속에서, 조선의 지식인들이 과학을 통해 사회적 변화와 독립의 꿈을 품었다는 점은 단순한 역사 이야기를 넘어서 현실적인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는 기술이라는 것이 단순히 기계를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아마 제가 학창시절에 이 책을 읽었다면, 공학이라는 분야에 매력을 느껴 제 진로가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한국사 세특 연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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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 지식인들의 과학적 활동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과학기술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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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수업과 연계하여 현대 이론물리학과 당시 신문 기사에 소개된 과학 지식 사이의 차이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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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토론하는 활동에 활용 가능
조선의 과학기술 (박상표)
과학기술이라고 하면 보통 현대적인 장비나 첨단 분야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조선 시대에도 실용성과 과학적 사고가 얼마나 깊이 자리 잡고 있었는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조선의 건축, 천문 관측, 지도 제작 등은 단순한 기술의 나열이 아니라, 백성을 위한 실용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발전한 체계적인 기술이었습니다. 특히 ‘간의대’나 ‘앙부일구’처럼 정교하게 설계된 장치를 살펴보면서, 전통 기술 속에도 오늘날 공학의 기본 원리와 닮은 점이 많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전통 기술 속 공학적 사고’를 주제로 미니 탐구 보고서를 작성해 볼 수도 있고, 천문 관측 기구의 구조와 기능을 스케치하며 수학과 연계한 활동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 세특 연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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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도량형, 측량, 건축, 천문기구 중 하나를 선정해 작동 원리 및 설계 사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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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술이 오늘날 어떤 과학 원리와 연관되어 있는지 비교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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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기술 속 ‘사회적 목적’에 주목해 기술 윤리적 관점에서 토론 진행
한 컷 한국사 (조한경 외)
이 책은 기존의 교과서 중심 서술과는 달리, 사진을 중심으로 기술과 사회가 연결되는 장면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금속활자, 천상열차분야지도, 전곡리 주먹도끼와 같은 사진 자료에서 기술의 목적과 맥락을 상상하며 해석하는 활동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히 ‘이 기술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넘어, ‘왜 그 시대에 이런 기술이 필요했을까?’,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려 했을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게 되었고, 기술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실제 세특 활동 역사 속 기술 장면을 하나 선택하고, 당시 기술의 역할과 현대 공학과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활동을 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한국사 세특 연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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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기술 사례(예: 금속활자)와 현대 기술의 공통점 및 차이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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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이 사회 구조에 미친 영향을 그림·사진·글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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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시대의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라는 관점에서 융합 탐구 기획
엔지니어 정약용 (김평원)
이 책은 몇 년 전, 저희 아이가 읽었던 책입니다. 그 당시 책을 읽었던 아이가 실학자 정약용을 공학자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본다는 발상이 참신했다고 소감을 밝혔던 게 생각납니다. 특히 거중기나 녹로 같은 발명품을 단지 기술적 도구로 설명하지 않고, 백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실천적 기술로 해석한 점이 인상 깊었다고 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정약용이 당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그리고 그 고민이 지금의 엔지니어링 사고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정리해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거중기의 설계 원리를 수학 개념과 연결해 설명해 보는 발표도 해봤습니다.
한국사 세특 연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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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기계(거중기, 녹로)의 구조를 조사해 작동 원리와 물리 개념 연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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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기술 활용 사례를 현대 사회 문제 해결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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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공공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 활동 전개
일상이 고고학, 나혼자 수원화성 여행 (황윤)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학생들과 함께 수원화성을 주제로 탐구활동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왜 조선 후기의 왕이 새 도시를 세우려 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역사 속 건축물에 담긴 기술과 철학을 들여다보며 알찬 수업이 이어졌습니다.
그때 이 책을 접했더라면, 더 풍부한 수업이 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수원화성을 단순한 성곽이 아닌, 군사·행정·과학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도시로 바라봅니다. 저자는 정조와 동시대 청나라의 건륭제를 비교하면서, 두 지도자가 기술을 어떻게 정치와 외교에 활용했는지를 흥미롭게 조명합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정조가 수원화성을 ‘효율성과 실용성, 기술적 정교함’을 모두 고려해 설계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성을 짓는 것을 넘어, 과학기술과 행정, 정치 철학이 통합된 ‘스마트 도시’의 시초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공학적 설계가 단순히 구조물 제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위한 방향성을 가질 때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학생들에게는 이 책을 통해 역사적 공간을 기술적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훈련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기술 유산을 통해 공학의 사회적 역할을 사고해볼 수 있는 훌륭한 융합 독서 자료입니다.
한국사 세특 도서 세특 연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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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의 구조와 설계 과정에 담긴 기술적 요소와 효율성 원리를 분석하고, 이를 도식화하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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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통치 철학과 기술 활용 사례를 현대의 스마트 도시 개념과 비교하여 탐구
벌거벗은 세계사 : 과학편
역사는 단순히 과거 사건을 기록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과학과 기술이 사회와 문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중요한 전환점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 책은 과학이 인간의 사고방식과 사회 구조, 문명 전체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다채롭게 조명합니다.
주제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면서도, 기술 발전의 배경과 사회적 갈등, 혁신이 일어나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고 있습니다.
예컨대 증기기관은 산업 구조를 바꾸었고, 핵물리학은 전쟁의 양식을 변화시켰으며, 컴퓨터는 인간의 사고방식과 일상의 흐름 자체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공학 분야를 꿈꾸는 학생에게 이 책은 단지 과거의 기술 발전 과정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기술이 윤리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인간 중심적 사고가 왜 중요한지를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통합적 사고의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세특 연결 팁
- 기술의 발전이 단순한 발명 행위가 아니라, 시대적 상황과 사회의 선택에 의해 형성된 결과임을 이해하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공학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을 살펴봅니다.
- 또한, 기술이 실제로 사회 구조와 생활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하며, 공학이 지닌 역할과 책임에 대해 스스로 성찰해보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실학, 우리 안의 오랜 근대 (이경구)
실학은 당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기술적 사고와 제도적 해법 안에서 해결하고자 했던 점에서, 오늘날의 엔지니어링 사고방식과 유사한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은 공학 분야에 진로를 둔 학생에게 깊이 있는 고민을 유도합니다.
공학은 단순히 기술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것을 넘어, 기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를 함께 성찰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세특 연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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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자(정약용, 박제가 등)의 저작 중 기술·제도와 관련된 사례를 분석하고, 현재 사회문제 해결에 응용하는 탐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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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의 사고방식을 STEAM 융합학습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발표
기술과 사회로 읽는 도시 건축사 (안창모)
교사로 재직할 당시, ‘도시는 기술과 사회의 거울’이라는 개념으로 학생 활동을 이끈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개항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한국 건축이 어떻게 사회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진화해왔는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줍니다.
학생들에게는 건축을 단순한 건물 설계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건축을 하나의 ‘기술적 언어’로 설명합니다. 특히 기술, 환경, 인간, 사회라는 요소가 건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어, 융합 독서에 적합합니다.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시대별 건축 사례를 분석해보고, 학생 각자가 생각하는 ‘미래 도시의 기술적 과제’에 대해 탐구할 수도 있습니다. 공학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는 기술이 사회와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통찰할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한국사 세특 연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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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건축 변화 과정을 시대별 기술·사회 변화와 연계해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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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인간의 삶을 담는 방식’이라는 주제로 미니 발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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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사는 지역의 건축물 변화 과정을 조사해보고 공학적으로 재해석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이동민)
수업을 하면서 “기후도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학생들이 흥미롭게 반응하곤 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주장을 훌륭하게 뒷받침해줍니다.
전쟁, 문명 붕괴, 이주와 같은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기후 변화와 연결지어 설명하면서, 인간이 자연환경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를 조명합니다. 기술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생존과 적응의 수단이었다는 점도 잘 보여줍니다.
공학을 진로로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기술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기반으로 ‘기후 변화와 기술 대응 사례’를 탐구 보고서로 작성한 학생을 본 적이 있었는데, 역사적 사고와 과학적 탐구를 유기적으로 잘 연결한 게 생각납니다.
한국사 세특 연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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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따라 발전한 기술 사례 조사 (예: 방한 장비, 농업기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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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기술의 조건에 대해 토론하거나 보고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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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기후 변화 대응법과 현재 기후 기술 비교
세종의 하늘 (정성희)
학생들은 종종 세종대왕을 언어의 성군으로만 기억하지만, 이 책을 통해 천문 관측 기구인 간의대, 자격루 등 국가 운영의 기반이 되는 기술들을 추진한 리더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을 통해 백성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자 했던 세종의 정책은 오늘날 기술의 공공성이나 책임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제 수업은 아니었지만, 다른 과목 선생님께서 ‘기술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탐구활동을 이끄는 것을 보았었고, 전통 과학 발명품을 수업 시간에 모형으로 제작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공학계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세종대왕의 기술적 리더십을 통해 공학이 기계 조작뿐만이 아니라 사회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한국사 세특 연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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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관측 기구의 작동 원리를 설계적 관점에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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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기술 정책과 현재 과학기술 행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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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리더십의 사례로 세종을 탐구하고, ‘기술+사회’적 가치에 대한 발표
한국사 세특 도서 추천을 마치며
한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 기술이 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맞물려 작동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들을 품고 있습니다.
과학과 사회의 관계, 전통 기술에 담긴 공학적 사고방식 등은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에게 귀중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는 ‘한국사 + 공학’이라는 융합 독서가 세특 작성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기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지, 그것이 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됐는지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공학적 시각이 자라납니다.
이번에 소개한 한국사 세특 도서 10권은, 역사를 통해 기술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공학이 단지 도구가 아닌 사회적 책임을 지닌 지식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저 역시 책을 읽으며 문제 해결력, 지속 가능한 기술의 가치, 그리고 인간 중심의 공학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사 세특 도서 10권이 여러분이 기술의 뿌리를 이해하고, 미래의 공학자로서 더욱 넓은 시야를 갖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